수도이전 홍보 방송광고에 총리-부총리등 내각 총출동

  • 입력 2004년 7월 20일 0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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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와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포함한 주요 부처 장관들이 앞으로 한 달 동안 수도 이전과 관련한 라디오 광고에 출연한다고 ‘청와대 브리핑’이 19일 밝혔다.

이 총리와 이 부총리가 이날부터 일주일간 6개 라디오방송의 주요 광고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하는 데 이어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통일부 및 기획예산처 장관들이 8월 말까지 이어질 광고 캠페인에 나가 수도 이전의 타당성에 대해 설명한다.

이 부총리는 이날 방송된 광고에서 “신행정수도에 드는 비용은 총 45조원 정도인데 이 중 정부 투자분은 11조원 수준으로, 작년 한 해 수도권 교통혼잡비용 12조원보다 적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 브리핑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12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90년대 초반 금융실명제를 사례로 들며 행정수도 이전의 의미를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세력의 반대를 정면으로 이겨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이날 전했다.

브리핑은 또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치공세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대응하되 정책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적극 공론화하고 설득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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