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을숙도에 조각 보러 오세요”…부산조각프로젝트

  • 입력 2004년 7월 13일 21시 48분


코멘트
‘을숙도에 가면 인간과 자연이 하나 된 조각 작품이 있다.’

‘2004 부산비엔날레’ 행사 중 5월22일 을숙도에서 제일먼저 개막된 부산조각프로젝트가 13일로 개막 53일째를 맞으면서 외국인 1600여명을 포함해 관객 15만여명이 다녀갔다.

부산지역 문화 예술인과 전문가로 구성된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2004 부산비엔날레는 부산조각프로젝트와 현대미술전(8월21∼10월31일), 바다미술제(10월9∼31일) 등 세 가지 행사로 나눠 열린다.

8월29일까지 을숙도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열리는 조각프로젝트에는 작품 20여점이 잔디광장과 연못공원, 을숙도문화회관 광장 등 3개 구역에 나눠 전시돼 있다.

잔디광장에는 재독작가 김동연씨의 ‘성스러운 도시’ 등 11점이, 연못공원에는 김종구씨의 브론즈 작품 ‘석굴암은 잘 있다’ 등 5점이, 을숙도문화회관 광장에는 독일의 개념조각 거장 헤리베르트 아나톨의 ‘집’ 등 4점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유치원생에서부터 초중고생은 물론 대학생까지 학습현장체험 공간으로 인기를 끌어 하루평균 2, 3개교, 현재까지 100여 차례의 학생단체관람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에는 가족단위의 나들이객이, 저녁 무렵에는 인근 주민의 산책코스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다.

이곳이 부산의 새 명소로 자리 잡자 관할 사하구청은 여름방학을 맞아 을숙도문화회관 전시실에서 1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천연기념물 순회전시회’를 연다.

또 을숙도조각공원∼천연기념물 순회전∼몰운대∼다대포객사∼윤공단으로 이어지는 ‘사하문화투어’만들어 19∼21일까지 신청을 받아 실시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관람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매일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하단지하철역 5번 출구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