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검찰 “현역대장 돈수수 확인안돼”…비리혐의 내사 종결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달 조영길(曺永吉) 국방부 장관의 지시로 현역 A대장의 진급 및 군납 비리 연루 의혹에 관한 투서 내용을 내사한 결과 A대장이 일부 부적절하게 처신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장관 명의로 구두경고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석영 검찰단장(공군 대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A대장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과거 모 부대 지휘관 시절 상부로부터 받은 예하부대 격려금을 일부 미지급한 의혹이 있고, 일부 군납업자를 3∼4차례 만나 식사를 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단장은 “진급 및 군납과 관련된 A대장의 금품 수수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에 관한 부분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돼 내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군 검찰단은 투서에 언급된 다른 장성들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