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유공자 자손 ‘시험관아기’ 무료시술

  • 입력 2004년 5월 27일 2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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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중문의대 대구여성 차병원이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자녀를 갖지 못해 애를 태우는 국가유공자 직계자손 6명에게 시험관아기 무료 시술을 해주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대구지방보훈청에 따르면 그동안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무료 암 검진을 실시해온 대구여성 차병원 측이 올해 처음으로 시험관아기 무료 시술을 하기로 해 6월 5일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

무료 시술 대상은 국가유공자 직계자손 중 △결혼한 지 3년 이상, 5년 미만으로 자녀가 없고 △자력으로 관련 비용을 마련하기 힘든 사람 등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1회에 한해 시험관아기 시술(경비 300만원 이상)을 무료로 받는다.

대구여성 차병원은 이와 함께 6월 한달간 보훈가족 중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 암 검진을 실시할 방침인데 1996년 개원한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1100명이 무료 검진 혜택을 받았다. 대구여성 차병원 관계자는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무료 검진을 실시해왔다”며 “시험관아기 무료 시술은 소요비용 때문에 일단 대상자를 6명으로 한정했으나 필요하면 1, 2명 더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험관아기 무료 시술 등에 대한 문의는 대구지방보훈청 지도과 선양계(053-654-8042)로 하면 된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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