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육군36사단, 25일 홍천지구 6·25전사자 영결식

“선배 전우들이여 이제 편안히 잠 드소서….”

육군 36사단은 25일 강원 홍천군 북방면 하화계리 홍천대대에서 6·25 당시 홍천지구 전투에 참가했다 전사한 전사자 15구의 유해에 대한 합동영결식을 갖는다. 이 유해는 36사단이 6·25 전쟁 전사자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지난달 4월 26일부터 홍천지구 전투가 벌어졌던 홍천군 내면 방내리 일대에서 벌였던 발굴조사 결과 발견됐다.

이번 전사자 유해 발굴에서는 고(故) 김덕만 일병의 인식표(군번줄)가 발견돼 전사자의 신원과 유가족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달 30일에도 고(故) 이만초 상병의 인식표가 발견됐으나 아직까지 유가족의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36사단은 영결식을 마친 뒤 인식표가 발견된 이 상병과 김 일병의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나머지 유해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봉안하기로 했다.

36사단 정훈공보참모 차경재 소령은 “한 구의 시신이라도 더 찾아 유가족의 품에 안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