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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9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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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제2차 외국인투자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뼈대로 하는 외국인투자 활성화 방안을 심의해 확정했다.
정부는 그동안 외국인 투자가들이 요구해온 자녀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산외국인 학교 건축비 300억원 가운데 총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비영리 재단법인인 코리아외국인학교재단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보광정수장 부지 2만4000여평에 설립을 추진 중인 용산외국인학교는 시설면적이 6000여평으로 1000여명의 학생을 가르칠 수 있는 규모다.
외국인학교에는 일단 영어학교(학생수 500명)와 독일어 학교(200명)가 들어서며 앞으로 프랑스어 학교 등도 수요조사를 통해 입주가 결정될 계획이다. 한국인도 입학이 가능하다.
부지는 서울시가 제공하며 구체적인 운영방법은 서울시와 산업자원부 민간기관 등이 협의해 결정해가기로 했다.
나머지 건축비는 건립주체인 코리아외국인학교재단과 대한상공회의소,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 등에서 공동으로 출연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유치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인정되는 사람에게 기여실적에 따라 최고 5만달러 범위 내에서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우선 6월 말에 포상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상반기 실적을 평가하고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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