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염 조심… 8일 전국에 주의보 발령

  • 입력 2004년 5월 7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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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8일자로 전국에 뇌염주의보를 발령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4일 제주도에서 채집된 모기 13마리 가운데 3마리가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2주일 정도 일찍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면서 △뇌염 예방접종을 하고 △모기 서식처인 물웅덩이와 늪지대를 없애며 △가축사육장을 살충소독할 것을 권장했다.

일본뇌염은 주로 3∼15세 어린이에게 감염되며 감염모기에 물린 뒤 4∼14일이 지나면 고열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 등의 증상으로 발전한다. 뇌염의 치사율은 5∼70% 수준이며 뇌염을 앓은 환자의 20∼30%는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을 겪는다.

질병관리본부는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인 새벽과 저녁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2001년에 1명, 2002년에 6명, 2003년에 1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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