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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2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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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부산시는 53사단과 공군부대, 벡스코 등 관련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우선 제2 정상회의장(지상 3층, 연건평 890평)이 들어설 해운대구 우동 동백섬에 대한 종합적인 공원조성 계획안을 마련했다.
공원계획에 따르면 6월부터 내년 4월까지 섬 안에 흩어져 있는 14개 군사시설을 철거하는 한편 동백섬 광장을 점토벽돌로 포장하고 자연학습원과 전통정원을 만들기로 했다.
또 부드럽고 탄력 있는 소재로 조깅코스(일주도로 등)를 새로 포장하고 곳곳에 설치돼 있는 펜스를 철거하거나 교체하기로 했다. 시설이 노후한 화장실을 철거한 뒤 환경친화형으로 재건축하고 인근 자갈마당 등에 대해서는 재정비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섬 안에 있는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도 9월까지 임시 대체시설을 지어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이 같은 정비사업을 통해 올해 10월부터 제2 정상회의장 건립공사에 들어가 내년 9월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1 정상회의장인 벡스코의 회의장(4만여평) 시설에 대해 정보통신 및 방송시설을 보완하기로 했다. 벡스코 옥외전시장 등 2곳에 각각 10m, 3m높이의 기념조형물을 설치하고 주변 조경공사도 함께 한다.
시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김해공항의 활주로의 유도로 보강공사와 여객터미널 공사, 탑승교 설치, 셔틀버스 운행, 공군 VIP 의전실 확충 등 시설 확충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7월부터 센텀시티 내 서측 수영강과 인접한 3만여 평을 APEC 테마공원으로, 남구 대연동 일원 2만여 평에 300억원을 투입해 UN평화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APEC 기념사업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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