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호텔업계 졸업과 입학활용 이벤트 경쟁

  • 입력 2004년 2월 9일 2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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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특급 호텔들이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졸업과 입학, 밸런타인데이 등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나섰다.

9일 부산지역 호텔업계에 따르면 겨울철 비수기에다 내수경기 침체로 객실 판매율이 50%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식음료 매장의 매출도 크게 부진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각 호텔들은 졸업 및 입학시즌과 밸런타인데이 등에 맞춰 각종 이벤트를 선보이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웨스틴 조선비치호텔은 졸업시즌을 맞아 9일부터 22일까지 레스토랑 ‘오킴스’를 1970년대 교실 분위기로 꾸미고 직원들이 교복 차림으로 고객을 맞는 이색 행사를 마련했다.‘추억의 책가방’으로 명명된 이 행사에 걸맞게 임시로 마련한 도시락 정식 메뉴에는 보리밥과 계란말이 콩자반 등이 나온다. 또 호텔 측은 졸업 앨범을 들고 오는 고객에게는 생맥주 1700cc를 무료로 준다.

해운대그랜드호텔은 16일부터 3월 21일까지 뷔페식당 ‘문비치’에서 4인 이상 성인이 졸업생이나 입학생을 동반하면 1인 식사를 공짜로 주며 사진 촬영과 케이크도 무료로 제공한다. 메리어트호텔은 밸런타인데이 특별 패키지를 마련해 13일과 14일 바다 쪽 객실과 샴페인 초콜릿 등을 함께 묶은 상품을 할인가격에 판매한다. 또 이 호텔은 지하 ‘머피스’ 바에서 14일 댄스파티를 열어 무료 숙박권과 식사권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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