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동원수사' 컨테이너서 밀수품 발견

  • 입력 2004년 2월 9일 1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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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민간인을 동원해 수색하다 화재사고가 났던 컨테이너에서 중국산 홍삼과 녹용 등 밀수품이 다량 발견됐다.

관세청 서울세관은 9일 경찰이 민간인을 동원했다가 물의를 빚었던 밀수 의심 컨테이너에서 백삼과 건삼, 홍삼, 녹용 등 중국산 1.4t 규모의 한약재 42박스(1억원 상당)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세관은 이 컨테이너가 활어(活魚) 등 수산물을 보세창고에 하역한 뒤 수출국으로 재수출될 때 이용되는 점에 착안해 컨테이너 안쪽에 밀수품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컨테이너 검색기기를 이용해 X선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컨테이너 바닥과 전면 내부에 비밀 공간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산소용접기로 구멍을 뚫어 전면부에서 11개 박스, 바닥에서 31개 박스를 각각 적발했다.

밀수된 품목은 △백삼절편 1081kg △건삼 30kg △홍삼 70kg △홍미삼 37kg △녹용 155kg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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