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실종 한달만에 피살체로 발견

  • 입력 2004년 2월 9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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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이 실종된지 한달여만에 피살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오후 2시32분경 울산 울주군 상북면 가지산 휴게소 인근 24번 국도변 낭떠러지에서 부산 모여대 2년 최모씨(21·부산 연제구 연산동)가 손발과 목이 노끈으로 묶인 채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수사 결과 숨진 최씨는 지난달 6일 대전에 거주하는 언니(23)와의 통화에서 "설날에 가겠다"고 말한 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의 언니는 그동안 동생과 전화연락이 되지 않고 설날에 찾아오지도 않자 설날 연휴기간인 지난달 24일 부산 자취방으로 찾아갔으며, 동생을 만나지 못하자 경찰에 행방불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최씨가 다른 곳에서 살해된 뒤 인적이 드문 이곳에 버려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최양 주변인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또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10일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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