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씨와 큰딸(12)과 작은딸(10)이 모두 입에 거품을 물고 숨져 있었으며 방 안에 농약병과 ‘열심히 일했지만 빚을 다 갚지 못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있는 점으로 미뤄 이씨가 생활고를 비관해 자녀들에게 농약을 먹인 뒤 음독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남편이 생활비를 제대로 주지 않고 집에도 자주 들어오지 않아 구슬공예품을 하청 생산하는 가내수공업을 하며 힘들게 생계를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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