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음모’ DJ재심 첫 공판, 건강 이유 내달 8일로 연기

  • 입력 2003년 12월 13일 02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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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법 형사3부(신영철·申暎澈 부장판사)는 12일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18일로 예정돼 있던 내란 음모 사건 재심 첫 공판을 내년 1월 8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로 재판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측 변호인은 “첫 공판에서 김 전 대통령에 대한 변호인 반대신문을 할 것”이라며 “사건의 상징성을 고려해 당시 상황을 증언할 증인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은 1980년 전두환(全斗煥) 당시 보안사령관 등 신군부가 정권 탈취 과정에서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김 전 대통령의 내란 음모에서 비롯됐다고 조작한 사건이다. 당시 사형이 확정됐던 김 전 대통령은 10월 법원에 재심을 청구해 지난달 17일 재심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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