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자금 수사팀, 도시락 드시고 힘내세요!"

  • 입력 2003년 12월 1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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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검찰 팬클럽' 회원들이 대선자금 수사팀을 격려하기 위해 도시락을 전달한다.

회원수가 1971명에 이르는 '송광수 안대희 팬클럽(http://cafe.daum.net/newgumchal)'회원들은 오는 2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방문해 대선자금 수사를 강력하게 밀어붙여 주목을 받고 있는 송광수 검찰총장과 안대희 대검중수부장에게 손수 마련한 도시락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게시판을 통해 "2차 정기모임과 함께 정성이 담긴 도시락 10여개를 만들자"고 뜻을 모으고 "점심시간에 맞춰 대검 1층 기자실 부근에서 전달하려 한다"고 밝혔다.

도시락 만들기에 참여한 한 회원은 "한 사람이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고, 회원들이 모여서 도시락을 만들 예정"이라며 "수사팀에게 제공할 도시락의 단가가 3만원을 넘지 않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10월 29일에도 대검 청사를 방문해 묵은 정치를 타파하고 부패정치인을 처단해 달라는 의미의 햅쌀과 칼국수, 보약을 전달하려 했으나, 대검측이 "마음만 받겠다"며 정중히 거절한 바 있다.

최건일 동아닷컴기자 gaego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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