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물동량 증가저조” 美물류사 투자 보류

  • 입력 2003년 11월 25일 01시 10분


부산에 진출한 미국의 물류기업 CSX월드터미널이 9000만달러 규모의 항만투자 계획을 미룰 방침이어서 부산신항만의 완공시기도 늦어질 전망이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CSX는 내년 초 착공해 2008년 완공 예정인 1-2단계(3선석) 공사를 1년 정도 미루는 방안에 대해 다음달부터 해양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CSX는 부산항의 물동량 증가 수준이 당초 예상보다 낮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를 미루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부와 CSX는 1-1단계(6선석) 공사 준공 3년 전에 1-2단계 공사 착수 시점에 대해 논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1-2단계 착공시기가 늦춰지면 정부의 ‘부산항 동북아물류중심 정책’에 따른 추가 민자사업(8선석)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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