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남구 모노레일 民資로 추진

  • 입력 2003년 11월 21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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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07년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역∼삼성역 사이에 전기로 움직이는 경전철인 모노레일(사진)이 운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내년부터 강남지역 교통사각지대에 마을버스 형태의 고품격 셔틀버스가 시범 운행하고 탄천 하수처리장 옆에는 대규모 복합 환승센터가 만들어진다.

강남구는 21일 강남지역의 새로운 중장기 교통정책인 ‘강남교통 비전21’을 통해 “모노레일 등 신(新)교통수단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구는 1단계로 삼성동 아셈빌딩 일대 6.6km 구간(신사역∼영동대교 남단∼삼성역∼학여울역)에 모노레일을 건설할 계획이다. 모노레일은 현재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투자사업단을 구성 중이며 내년에 서울시의 승인을 받아 건설에 착공하면 2007년 완공하게 된다.

2단계 모노레일 설치구간은 논현로∼양재천∼도산대로 등 7.8km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 김기춘(金基春) 교통계획과장은 “강남구가 민자를 유치해 건설한다면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시 전체의 교통체계에 합당한지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는 개포동 주거단지 등 대중교통 접근이 어려운 곳에 고품격 셔틀버스 1개 노선을 내년에 시범적으로 운행한다. 이 밖에 탄천 하수처리장 부지에는 5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환승주차장과 광역버스 및 셔틀버스 7대가 설 수 있는 복합 환승센터를 2005년까지 건립한다. 또 염곡동 화훼집하장 남측 부지와 언주로 삼영교통 차고지 부지에도 단계적으로 복합 환승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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