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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3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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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성적인 초등교사 부족난을 겪고 있는 일부 지역은 올해 미달 사태가 발생하지 않아 초등교사 부족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서울 지역은 665명 모집에 1570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현직 교사가 331명으로 21.1%나 됐다.
1734명을 뽑는 경기 지역은 지원자 2330명 가운데 현직 교사가 425명으로 18.2%를 차지했다. 400명 모집에 848명이 지원한 광주는 현직교사가 369명으로 43.5%였다. 대구지역은 375명 모집에 789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현직교사가 200명(25.3%)이나 됐다.
이는 올 7월 대법원 판결로 현직 교사들이 퇴직 후 2년간 다른 시도 교사 임용시험에 응시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이 폐지된 이후 교사들의 농어촌 교단 이탈 움직임이 가시화된 것으로 풀이된다.올해 초등교원 임용시험 전체 경쟁률은 1.5 대 1로 지난해 1.16 대 1보다 다소 높았다. 또 전남 충남 강원 등 3개 지역의 지원자가 모집정원에 미달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미달 지역은 한 곳도 없어 일부 지역의 초등교원 부족 현상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2, 3개 지역에 동시에 원서를 낸 지원자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일부 지역의 실제 응시자 수는 정원에 미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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