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밀양-구포 정차 검토

  • 입력 2003년 10월 21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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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역과 부산 구포역을 경부고속철도 정차역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철도청은 내년 4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구간에 중간 정차역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현재까지 유력한 후보지는 밀양역과 구포역이다.

두 곳이 정차역으로 결정되면 경부고속철도역은 서울∼용산∼광명∼천안·아산∼대전∼동대구∼부산 등 7개역에서 9개역으로 늘어난다.

철도청의 요구대로 중간 정차역이 늘어나면 ‘저속철 논란’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차역을 한 곳 늘릴 때마다 8∼10분 정도의 시간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철도청은 이와 관련해 밀양역과 구포역을 중간 정차역으로 활용하더라도 모든 차량을 정차시키기보다는 시간대별로 일부 차량만 정차시키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2010년까지 건설할 중간 정차역 후보지로 거론되는 경기 평택, 충북 오송, 경북 김천, 울산 등 4곳에 대한 정부 입장 결정 시기를 이달 말에서 연말로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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