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뇌염환자 올 첫발생…경남 고성서 60대 혼수상태

  • 입력 2003년 10월 21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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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일본뇌염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21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일본뇌염 환자는 경남 고성군에 거주하는 67세 여성으로 지난달 27일 거동이 불편해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한 뒤 뇌수막염이 의심돼 서울 소재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혼수상태다.

이 환자는 보건원의 확진검사 및 역학조사 결과 일본뇌염으로 최종 판명됐다.

보건원 전병률 방역과장은 “현재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현저히 줄고 있어 신규환자 발생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보건당국에 신고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뇌염 증상은 초기에는 두통과 몸에 열이 나고 구토 설사 등 소화기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혼수상태가 된다. 일본뇌염 환자는 2001년 1명, 지난해 6명이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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