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임금근로자 주당 근로시간 43.1시간

  • 입력 2003년 10월 15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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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는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8월 중 임금 근로자의 주당 근로시간이 처음으로 43시간대에 진입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분석해 15일 펴낸 '매월 노동동향'에 따르면 8월 중 임금 근로자의 주당 근로시간은 43.1시간으로 7월(45.8시간)에 비해 2.7시간 줄었다.

임금 근로자의 주당 근로시간이 43시간대에 접어든 것은 올 8월이 처음이다. 현행 근로기준법 상 주당 근로시간은 44시간이다.

주당 근로시간이 43시간대로 줄어든 가장 큰 요인은 여름휴가가 8월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매년 7, 8월의 근로시간이 연중 가장 짧다.

여기에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경기침체로 중소 영세기업의 공장 가동률이 낮아진 점도 실 근로시간이 줄어든 이유로 꼽힌다.

8월 임금 근로자의 주당 근로시간은 지난해 8월(45시간)보다 1.9시간, 2001년 8월(46.3시간)보다 3.2시간 줄어든 것이다.

8월 주당 근로시간은 상시 근로자 10명 미만 사업장이 45.2시간으로 상대적으로 길었고 10~299명과 300명 이상 사업장은 각각 41.7시간, 42.3시간에 그쳤다.

근로형태별로는 일용직 근로자가 39.6시간으로 가장 짧았고 상용직과 임시직은 각각 42시간, 46.1시간으로 나타났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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