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영화]“북한영화보러 오세요”부산서 이틀간 상영

  • 입력 2003년 10월 5일 17시 35분


코멘트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북한 영화 7편이 부산 중구 남포동 대영시네마 2, 3관에서 7∼9일 상영된다.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통일원과 국정원, 문화관광부 관계들이 참여한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영 일정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초청된 7편의 북한 영화 중 ‘내 고향’과 ‘봄날의 눈석이’ 등 2편은 심의위로부터 제한 상영 판정을 받아 언론인이나 게스트 자격으로 영화제에 참가한 사람만 관람할 수 있고 일반인들은 볼 수 없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북한 영화가 제한상영으로 공개되는 것은 2001년 신상옥 감독 특별전에서 상영된 ‘탈출기’ 이후 두 번째.

‘내 고향’은 북한 최초의 극영화로 남북 분단이 고착화하기 이전 상황에서 북한 영화의 미학적 토대를 살펴보는 데 가장 적합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수작이다.‘봄날의 눈석이’는 일본의 조총련계 남자와 민단계 여자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일반인이 볼 수 있는 영화는 ‘신혼부부’(주동진·1955), ‘우리 열차 판매원’(신정범,1973), ‘기쁨과 슬픔을 넘어서’(리상욱,1985), ‘대동강에서 만난 사람들 1, 2부’(김길인·리경진,1993) 등 5편.

일반 상영작 5편의 경우 6일부터 예매를 하며 관람권은 무료로 배부된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