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명씨 국감 증인으로 채택

  • 입력 2003년 9월 8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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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명씨
이기명(李基明)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전 후원회장이 용인 땅 구입 의혹과 관련해 22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기명씨를 비롯해 손길승(孫吉丞) SK그룹 회장, 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 회장 등 모두 109명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무위는 특히 이기명씨 형제와 S산업개발 윤모 대표, 권해옥(權海玉) 전 주택공사 사장 등 18명을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의 증인으로 채택해 이씨 형제가 소유한 경기 용인시 땅의 진입로 건설 관련 민원이 지난해 11월 고충처리위와 주택공사를 거쳐 해결된 과정을 조사하기로 했다.

정무위는 또 SK 분식회계 사건과 관련해 손길승 회장과 김승유(金勝猷) 하나은행장 등 9명을, 내부거래 등 각종 불공정거래행위와 관련해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등을 증인으로 각각 채택했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은 노 대통령 주변 문제 및 대북비밀송금 의혹사건과 관련해 노 대통령의 형 건평(健平)씨와 안희정(安熙正)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 염동연(廉東淵) 전 민주당 인사위원,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 권노갑(權魯甲) 전 민주당 고문 등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이 반대해 15일 다시 논의키로 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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