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호-황동규 교수등 서울대 ‘대표교수’ 18명 정년퇴임

서울대(총장 정운찬·鄭雲燦)는 29일 교내 문화관에서 손봉호 황동규 박인수 이기준 이종상 한영우 교수 등 교수 18명의 정년 퇴임식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사회교육과 손 교수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와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상임공동대표 등으로 활동하는 등 시민운동가로도 널리 알려진 인사다.

영문과 황 교수는 소설가 황순원씨의 아들로 1958년 미당 서정주 시인의 추천을 받아 등단, ‘열하일기’ ‘삼남에 내리는 눈’ ‘몰운대행’ 등의 시집을 펴낸 시인이다.

성악과 박 교수는 89년 5월 시인 정지용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 ‘향수’를 대중가수 이동원씨와 함께 부르는 등 대중음악과 순수음악의 접목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대 응용화학부 이기준 교수는 지난해 서울대 총장을 지냈으며, 미대 동양화과 이종상 교수는 서울대 박물관장을 지냈다. 인문대 국사학과 한교수는 국사학계에서 4·19 세대의 대표학자로 꼽힌다.

이 밖의 퇴임교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인문대 이상택(국문학) △자연대 정종률(지구환경과학) △공대 정기형(원자핵공학) △농생대 남중희(생물자원공학) △미대 강찬균(디자인) 정탁영(이상 동양화) △사범대 정성태(체육교육) △약대 박만기(약학) △음대 현해은(기악) △치대 김철위 임창윤 최상묵 교수(이상 치의학)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