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씨는 “권총이 영자 신문지에 둘둘 말려 쓰레기통 속에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권총에 총기번호가 훼손되지 않은 채 그대로 있어 유출 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총기를 버린 사람의 신원 확인을 위해 택시 승강장 주변 폐쇄회로에 녹화된 테이프를 정밀 감식하고 있다. 권총과 신문지에 묻은 지문을 감식했지만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권총을 갖고 출국하려던 사람이 유니버시아드 개최로 강화된 보안검색에 겁을 먹고 버린 것 같다”며 “권총에 총기번호가 있는 것으로 보아 미군 부대 등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인천=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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