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외사부(민유태·閔有台 부장검사)는 외국인에게 빌려준 도박자금 수백만달러를 해외에서 상환 받는 수법으로 외화를 빼돌린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 등)로 C카지노 회장 홍모씨(56)를 28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단지의 호텔 내 C카지노 소유주인 홍씨는 2001년 1월 일본인 카지노 고객이 빌려간 50만달러를 갚으려고 하자 이를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호텔 계좌에 입금토록 하는 등 수법으로1998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406만달러를 해외로 밀반출한 혐의다.검찰 조사 결과 홍씨는 이 같이 빼돌린 돈을 이용해 시저스 팰리스호텔 카지노에서 칩 교환금액 기준으로 1218만달러어치의 도박을 했으며, 이 가운데 50만달러를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