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난이도 작년과 비슷” 평가원 밝혀

  • 입력 2003년 7월 8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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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실시되는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 수준에서 적정하게 출제되고 모든 문항이 정수 배점으로 전환돼 소수점 이하 반올림으로 인한 성적 역전 시비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이종승·李鍾昇)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계획’을 9일자로 공고하고 수능시험은 11월 5일, 성적은 12월 2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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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승 원장은 7일 “수능시험은 고교 교육의 정상화 등을 위해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험생 수 변화, 학력 변화 등을 고려해 적정하게 출제할 것”이라며 “난이도 조절이 쉽지 않겠지만 지난해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적정하게 출제됐다는 지난해 수능에서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어 올해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높아질 수도 있다.

출제문항(220문항)과 시험시간(380분), 출제범위는 지난해와 같지만 문항당 배점은 소수점 없이 모두 정수로 할 방침이어서 문항간 점수차가 커지고 동점자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능 성적표에는 총점이나 총점 석차 없이 영역별 점수, 영역별 등급, 종합 등급만 표기되며 수험생과 대학에 주는 성적자료는 모두 정수 형태로 통일된다.

수능 원서 접수기간은 8월 27일∼9월 16일이며 토요일은 원서 접수를 안 한다. 고3 재학생과 재수생은 재학 또는 출신 학교에 내면 된다. 검정고시와 기타 학력인정자는 주민등록상 거주지의 시도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에 제출하도록 변경됐다.

한편 평가원은 9월 2일 수능 모의평가를 한 차례 더 실시하고 실제 수능시험 당일에는 수험생 4만2000여명의 답안지를 표본 채점해 다음날 영역별 예상 평균점수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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