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市 재건축억제방침 반대”서울 구청장협의회 성명

  • 입력 2003년 6월 2일 1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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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구청장협의회가 서울시의 재건축 억제 방침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구청장협의회장인 김충환(金忠環) 강동구청장은 2일 “구청장들은 서울시의 재건축 억제 입장에 반대한다”면서 “나대지 등 주택을 건설할 땅은 부족하고 주택은 더 지어야 하는 상황에서 재건축을 억제만 해서 될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가 현시점에서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위해 재건축을 유보하라고 일선 구청에 공문을 내려 보냈지만 주민들의 재건축 요구가 만만치 않다”면서 “자치구로선 시의 지침을 거부할 수도 없고 주민들의 요구를 거부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그는 또 “자치구가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것은 정해진 절차를 따르는 것인 데다 안전진단이 통과되더라도 재건축 공사 착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부동산 투기를 부채질한다고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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