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동성로, 23일부터 사흘간 댄스경연 등 축제

  • 입력 2003년 5월 21일 20시 36분


‘시민 여러분, 동성로에서 춤추고 노래합시다.’

‘2003 동성로 축제’가 23일부터 3일간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사단법인 달성문화선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시내 최대 번화가인 중구 동성로 3개 지점에 마련된 대형 무대에서 패션쇼 가요제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 60여개가 다채롭게 열린다.

특히 올해 축제는 지하철 방화 참사로 상권이 크게 위축된 동성로 상가에 예전의 활기를 불어넣는 데 도움이 되는 행사들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8월 21일부터 대구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취지의 행사도 마련됐다.

23일 오후 2시 반부터 대우빌딩 앞 광장에서 동성로 축제 개막식과 풍물패 공연 등 축하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합창단 공연 ,달구벌 가요제와 패션댄스경연대회 등 10여개의 행사들이 25일까지 이어진다.

또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는 개막첫날 축하 공연이 열리고 락 페스티벌, 재즈댄스페스티벌, 우유 마시기 대회, 패션 쇼, 댄스 투어, 뷰티 아트 쇼 등 젊은 층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이밖에 중앙파출소 앞 광장에서는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인 삼성라이온즈의 홍보투어와 퀴즈대회, 게임천국, U대회 기념 젊음의 음악회, 틴틴 페스티벌, 애견 컬렉션, 대학가요제 등이 펼쳐진다.

이밖에 거리 곳곳에서는 무료진료 서비스, 가훈 써주기, 한국 술 시음회, 각설이 품바공연, 전통 민속놀이, 컴퓨터 게임대회, 장애인 생산품전시대회 등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야외 행사들이 열린다.

달성문화 선양회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지하철 참사 이후 장사가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가라앉은 지역 사회 분위기에도 활기를 불어 넣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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