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의 꿈 계속된다' 로또 당첨금 현행 유지키로

  • 입력 2003년 5월 1일 18시 23분


로또복권 1등 당첨금 비중이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된다.

정부는 1일 로또복권이 국민의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우려에 따라 복권발행조정위원회를 열어 1등 당첨금 비중을 낮추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일단 현행 구조를 유지하되 2, 3개월간 상황을 지켜본 뒤 1등 당첨금 비중을 내릴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즉시 1등 당첨금 비중을 낮추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로또복권이 도입된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아 정책의 안정성과 계속성 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에 따라 일단 현행대로 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정부는 또 올해 7000억원으로 예상되는 로또복권 수익금을 중산 서민층 및 국가유공자 지원(3500억원), 지역 균형발전(1250억원), 중소기업 및 과학기술 지원(800억원), 산림환경보전 지원(408억원) 등에 중점 사용키로 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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