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서 실종된 초등생 추정 시신 발견

  • 입력 2003년 4월 21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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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2시경 경기 화성시 송산면 독지리 시화간척지 내 도랑에서 여자어린이 시신이 물 위에 떠있는 것을 한 낚시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 어린이는 머리에 검은색 비닐봉지가 씌워져 있었고 손과 발은 빨랫줄로 묶여 있었으며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패돼 있었다.

경찰은 이날 발견된 어린이 시체가 지난달 30일 오후 5시경 경기 광명시 소하2동에서 행방불명자로 신고된 전모양(8·초등학교 1년)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시체는 전양이 실종 당시 입었던 분홍색 니트와 회색 운동복과 같은 복장을 하고 있다.

경찰은 일단 이 시체가 전양일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DNA)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양의 부모에게 돈을 요구하거나 협박하는 전화가 없어 돈을 목적으로 한 납치보다는 정신질환자 등에 의한 범죄일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화성=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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