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채 前가톨릭大총장 사제수품 50돌 '금경축' 행사

  • 입력 2003년 4월 17일 18시 15분


정의채 신부 사제수품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정 신부(오른쪽)와 김수환 추기경이 건배하고 있다. -김미옥기자
정의채 신부 사제수품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정 신부(오른쪽)와 김수환 추기경이 건배하고 있다. -김미옥기자
가톨릭대 총장을 지낸 정의채(바오로·78) 신부의 사제수품 50주년을 기념하는 금경축(金慶祝) 행사가 17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수환 추기경, 정진석 대주교를 비롯해 서울대교구 주교와 사제 400여명, 신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평북 정주 출신으로 1953년 사제서품을 받은 정 신부는 로마 우르바노대에서 철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귀국해 가톨릭대 교수와 대학원장, 명동성당 주임신부를 거쳐 1988∼1991년 가톨릭대 총장을 지냈다. 1991년 은퇴해 현재 서강대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정 신부는 “50년 동안 사제로서 예수님의 가르침에 맞게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았는지 되돌아보게 된다”며 “사제 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신자들과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후배 사제들에게 교훈으로 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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