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양만주변 지자체 공동 ‘평화와 화해의 공원’ 만

  • 입력 2003년 3월 27일 2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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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순천, 광양시 등 광양만권 3개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순천에 인류평화와 민족대화합을 위한 ‘평화와 화해의 공원’을 조성한다.

27일 순천시 등에 따르면 이들 3개 시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순천시 조례동 현 육군 31사단 95연대 부지에 6만평 규모로 ‘평화와 화해의 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공원은 상징 기념탑과 평화관, 조각공원, 어린이 병영체험관, 주민 휴식공간 등을 갖춘 다목적 공원으로 꾸며진다.

공사는 올해 실시 설계에 이어 군부대가 이전하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사업비는 500여억원이 투입되며 3개 시는 사업비 확보를 위해 정부에 국책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이 공원이 조성될 경우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최대 규모의 테마공원이 될 전망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 지역은 좌우익간 충돌로 빚어진 ‘여수순천사건’의 아픈 상처를 간직한 지역인데다 영호남 화합의 상징적인 지역이어서 평화와 화해의 동인(動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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