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돼지콜레라 막기 '총력전'

  • 입력 2003년 3월 24일 2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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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콜레라가 전국으로 번지면서 ‘돼지콜레라 청정선언’을 한 제주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최근 ‘돼지콜레라 및 구제역 특별대책방역본부’를 설치하고 공항과 항만에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도는 특히 제주항에 소독용역 인력 10명을 증원배치, 항만을 통해 제주에 들어오는 모든 차량에 대해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다른 지역 돼지와 부산물의 반입이 전면 금지됐으며 돼지분뇨를 원료로 한 부산물비료의 유입도 통제됐다.

제주도는 양돈농가에 공문을 보내 △주 1회 이상 농장축사 내·외부 소독 의무화 △농장내 외부인 및 차량출입 통제 △다른 지역 양돈농장 방문 및 발생지역 여행 자제 △도축장 및 유기질비료공장 차량 소독 의무화 등을 당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돼지콜레라가 제주까지 확산된다면 청정 제주 돼지고기에 대한 이미지가 손상돼 해외수출이 막힌다”며“농가의 적극적인 방역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에서는 1998년 11월 북제주군 한경면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발병하지 않고 있으며 1999년 12월 돼지콜레라 청정 지역으로 선포됐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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