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車 강제10부제

  • 입력 2003년 2월 11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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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승용차 강제 10부제가 시행됐다. 또 곧 주유소와 백화점 자동차판매소 등의 조명 사용이 제한된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들여오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2년3개월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30달러를 넘었다.

산업자원부는 미-이라크전 발발 가능성 고조로 국제유가가 계속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제2단계 에너지절약 강화 대책’을 단계적으로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산자부는 일반인들의 승용차 강제 10부제는 당분간 미루되 11일부터 공공기관의 모든 주차장에서는 10부제 시행에 들어갔다.또 남아도는 전기 사용을 위해 도입했던 ‘심야전력’ 제도도 일부 수정해 15일부터는 50kW 이상의 ‘난방용 신규 심야전력’ 신청은 받지 않기로 했다.

17일부터는 석유수입부과금을 ℓ당 14원에서 8원으로 6원 내린다.

18일경부터는 백화점 할인점 쇼핑센터 등 대규모 점포와 자동차판매소의 영업시간 외 조명 사용을 제한하고 주유소와 LPG충전소 등 차량연료 판매소의 옥외 조명을 주간에는 끄고 야간에는 절반만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이라크전 발발 후 ‘최악의 상황’이 닥치면 놀이공원 등 에너지 소비가 많은 곳에 대한 에너지 제한공급을 비롯해 △대형사업장 전력 직접 부하제어 △지역난방 제한공급 △석유수급조정 명령 및 배급제 △제한송전 등도 검토키로 했다.

한편 10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30.24달러로 지난 주말보다 0.64달러 오르며 2000년 11월 15일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10일 이동평균’ 가격도 배럴당 29.34달러로 상승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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