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박연수 인천시기획관리실장 "복합발전모델로 성장"

  • 입력 2003년 2월 8일 01시 07분


코멘트
“시가 구상한 계획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 방안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송도신도시 개발계획에 대한 논란으로 최근 중앙 부처를 분주히 오갔던 박연수(朴演守) 인천시 기획관리실장은 6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국정토론회 이후 다소 느긋해졌다.

그는 “인수위가 마치 송도지역에 국내 기업 위주의 정보기술(IT) 관련 제조업체들을 대거 유치하려는 구상을 세운 것처럼 알려져 혼선이 빚어졌다”며 “송도신도시는 정보통신의 집산지로 개발되고 영종도에는 물류기지가, 서북부매립지에는 관광 및 화훼단지가 먼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이들 3개 지역에 IT시설을 집적할 수 있는 유휴 공간은 얼마든지 남아 있다”며 “인천은 물류, 산업, 금융을 포괄하는 복합발전모델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에 광케이블과 전용통신위성 등 정보통신 기반시설과 함께 외국인학교, 병원, 스포츠레저시설 등을 갖춰 외국기업 임직원과 가족들이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박 실장은 “경제자유구역의 이같은 여건 때문에 외국자본 뿐만 아니라 삼성, LG, 현대전자, SK 등 IT 관련 국내 대기업을 유치하는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