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사회복지학, 노인복지학 등 2개 전공을 우수한 성적(4.5점 만점에 3.8점)으로 이수하고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도 따냈다. 특히 자신이 40여년 전 초등학교 평교사 시절에 담임을 맡아 가르쳤던 이 대학 박대우 교수(54·영문학과)로부터 직접 영어 수업을 듣기도 했다. 류씨는 “건강관리를 하면서 대충대충 여생을 보내기보다는 늘 새롭게 배우고 열심히 움직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4년 전부터 전주 엠마오 사랑병원에서 임종을 앞둔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류씨는 대학원에도 진학할 꿈을 갖고 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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