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의 회장 선거는 지회별 대의원들의 간접선거 방식으로 실시되고 있어 변협 소속 전체 변호사의 65%를 차지하는 서울변회가 선출한 추천 후보가 변협회장에 당선돼 왔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1180명의 회원이 참석했으며, 판검사 출신의 양자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이진강(李鎭江·60·사시5회) 변호사는 박 변호사와 27표의 근소한 차로 석패했다.
전남 강진 출생으로 제주지법에서 판사생활을 시작한 박 변호사는 81년 서울지법 남부지원 판사를 끝으로 개업했다. 박 변호사는 인권활동을 강조하는 ‘개혁 성향’ 인물로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과 변협 인권위원을 거쳤고,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에 민간위원으로 활동했다.
한편 새 서울변회 회장에는 천기흥(千璣興·60·사시8회) 변호사가 선출됐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