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2004년 女교장-교감 20%이상 임용

  • 입력 2003년 1월 21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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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 교장 교감 등 관리직 교원의 20% 이상을 여성으로 임용하도록 하는 양성평등인사제도가 내년부터 도입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현재 전체 교원의 10%에도 못 미치고 있는 교장 교감 등 여성 관리직의 비율을 2007년까지 15%로 높이고 앞으로 20%까지 올리는 내용의 ‘관리직 교원 양성평등인사제도’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하고 시행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연말까지 정책연구와 공청회 등을 통해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관련법을 개정해 내년부터 양성평등인사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현재 여성 교장 교감의 비율은 서울 20.2%, 부산 19.3%, 경기 13.2% 등으로 2007년 관리직 교원 달성 목표보다 높거나 비슷하지만 전국 평균은 9.2%로 저조한 실정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도서벽지 근무 교사에 대한 가산점 부여 등 여성 교원에게 불리하게 작용해 온 각종 규정도 개선해 승진 임용대상 여성의 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역별로 여건이 달라 관리직 교원의 여성 비율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다”며 “기존의 승진임용 대상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여성 관리직의 비율을 20% 이상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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