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연휴양림에 '주5일 관광객' 몰린다

  • 입력 2003년 1월 21일 0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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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강원도 내 자연휴양림이 4계절 관광지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20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 내 6개 자연휴양림의 관광객은 35만6442명으로 전년도(2001년) 33만4956명 보다 2만1486명(6%)이 증가했다.

입장료 수입도 지난해 17억2700만원으로 2001년 15억8600만원 보다 1억4100만원이 늘었다.

특히 횡성군 둔내면 영랑리 주천강변 자연휴양림의 경우 지난해 1만6129명(입장료 수입 2억8778만원)이 다녀가 2001년 9958명(입장료 2억471만원) 보다 무려 62%인 6171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홍천군 두촌면 천현리 자연휴양림도 전년도 보다 17%(3472명)가 증가한 2만3964명, 원주시 치악산 자연휴양림도 전년도 보다 3%(403명)가 증가한 1만3571명이 각각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산속에 위치한 자연휴양림은 그동안 ‘여름철 휴양지’로 인식된 게 사실. 그러나 최근 주5일 근무제 확산과 함께 관광 경향이 가족단위로 바뀌면서 겨울철에도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도 내 6개 자연휴양림의 경우 겨울철인 지난해 12월 이용객은 2만2131명으로 2001년 12월 이용객 1만9045명 보다 16%(3086명)나 크게 증가했다.

원주 치악산 자연휴양림이 지난해 12월 96%(232명)가 증가한 473명, 횡성 주천강변 36%, 홍천군 가리산 30%, 횡성군 둔내 자연휴양림이 14%가 증가하는 등 겨울철에도 크게 증가하며 4계절 관광지가 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은 주로 여름철에 수요자들이 몰렸으나 최근에는 겨울철에도 전화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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