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아파트값 잡기 나섰다

  • 입력 2003년 1월 14일 2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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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 기대감으로 대전 유성구 노은지역과 서구 둔산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상승하자 당국이 부동산 투기억제에 나섰다.

대전시는 14일 일부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대통령 선거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다 투기 조짐까지 나타나 투기단속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전시가 이날 생활정보지 및 부동산중개사무소 표본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최근 2개월간 서구 둔산동 목련아파트 48평형의 경우 지난해 9월말 2억1200만원에서 지난해 말에는 2억4000천만원으로 최고 3000만원(14%) 가량 올랐다.

32평형의 경우 둔산동 향촌아파트는 1000만원, 서구 샘머리아파트는 1500만원, 유성구 노은동 대우아파트는 2500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평형의 경우 둔산동 은하수아파트가 1000만원까지 올랐다.

전세 가격도 최고 3500만원(서구 월평동 무지개아파트 41평형 기준)까지 올랐다.

대전시는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4600여가구로 예년의 1만가구에 비해 크게 줄어들어 이 같은 오름세가 더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동식 부동산 중개업소인 ‘떴다방’과 미등기 전매 등 부동산 불법거래가 나타나고 있다며 행위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

대전시 관계자는 “앞으로 3∼4개월 이상 계속해서 폭등할 경우 투기과열지구 및 토지거래 허가지역 지정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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