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역앞 버스-택시정류장 우선 배치

  • 입력 2002년 12월 25일 19시 34분


앞으로 철도역 주변의 대중교통 시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철도역사(驛舍) 출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버스정류장과 택시승차장 등 대중교통 시설을 우선 배치하기로 하고 내년 3월 말까지 철도청 등 관련기관과 공동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건교부 당국자는 “이번 조치는 현재의 철도역사가 대부분 버스 등 대중교통과 멀리 떨어져 있어 철도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며 “이용객이 많은 역 등을 선정해 내년 하반기부터 개선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앞으로 새로 지을 역은 철도역사 안에 버스정류장과 택시승차장 등과 같은 대중교통시설이 들어선 대중교통환승센터를 반드시 짓도록 할 방침이다.

철도와 버스를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철도역 중심으로 버스노선도 개편하고 가까운 곳에 지하철이 있다면 지하철과 연결되는 통로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지하철역처럼 철도역 안에도 에스컬레이터와 자동보도(무빙워크), 유도블록 등 장애인 및 노약자 편의시설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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