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공무원-문화인 이웃돕기 한마음

  • 입력 2002년 12월 13일 18시 17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1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바자회에 참석한 신국환 산업자원부장관, 방용석 노동부장관, 전윤철 재정경제부장관, 김명자 환경부장관(왼쪽부터)이 바자회 물품을 살펴보고 있다.연합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1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바자회에 참석한 신국환 산업자원부장관, 방용석 노동부장관, 전윤철 재정경제부장관, 김명자 환경부장관(왼쪽부터)이 바자회 물품을 살펴보고 있다.연합
정부과천청사 11개 부처의 장차관과 실국장, 작가, 탤런트 등이 참가한 불우이웃돕기 바자회가 13일 과천청사 안에서 열렸다.

바자회에는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과 심상명(沈相明) 법무부장관, 김명자(金明子) 환경부장관, 방용석(方鏞錫) 노동부장관, 김동태(金東泰) 농림부장관,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 등도 참가해 의류와 넥타이 생활용품 등을 내놓았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도자기를 기증했다.

또 환경홍보사절인 방송인 임백천 김연주 부부가 앙드레김 옷 2점을 기증했고 연극인 유인촌(柳仁村)씨는 연극 ‘빠담 빠담 빠담’을 연출할 때 입었던 옷을, 소설가 김주영(金周榮)씨는 자필 서명한 소설 ‘멸치’를 기증했다. 김남윤(金南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외국 전통악기를 기증했다.

이 밖에 소설가 박완서(朴婉緖) 이경자(李璟子)씨, 작가 이금림(李錦林)씨, 연극인 송승환(宋承桓)씨, 영화제작자 심형래(沈炯來)씨, 탤런트 김창숙씨 등도 도서류와 생활용품 등을 내놓았다.

바자회에서는 고급 넥타이가 1000원, 신품가격이 10만원인 골프레슨비디오 한 세트가 2000원 등 대부분의 물품 가격이 저렴해 인근 주민들의 인기를 끌었다. 물품 판매는 환경부 직원들이 맡았다.

바자회를 주관한 환경부 김 장관은 “판매액 전액을 정신지체장애아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추운 겨울을 힘겹게 보내는 이웃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바자회는 14일까지 계속된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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