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入배치표 언론공개 않기로…입시기관들 “올해부터”

  • 입력 2002년 11월 29일 22시 41분


입시전문기관들이 그동안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가능 대학과 학과를 분석해온 대학입시 배치기준표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대성 종로 정일 중앙학원과 에듀토피아중앙교육, 고려학력평가연구소 등 6개 입시전문기관은 29일 대학 서열화 논란과 함께 부정확하다는 비난을 받아온 배치표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입시기관들이 올해 수능 직후 내놓은 성적 전망이 크게 빗나간 데다 배치표에 대해 일부 대학이 부정확하다며 항의하고 대학 서열화를 부추긴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입시기관들은 12월2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점수에 따라 지원가능 대학과 학과를 분류했던 점수별 지원가능 대학표와 총점대비 누가추정분포표 등을 언론기관에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입시기관들은 재수생과 재학생의 진학상담 등에 필요한 각종 분석 및 추정 자료들을 예년과 같이 제작해 학원과 일선 학교에는 배포할 예정이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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