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덕 정부출연硏 ‘50대 원장시대’ 활짝

  • 입력 2002년 11월 29일 19시 09분


대전 대덕연구단지 4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신임 기관장의 연령이 대폭 낮아지고 있다.

29일 해당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공공기술연구회의 기관장 선임 결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원장에 채연석(蔡連錫·51) 박사가 선임됐다. 전임원장보다는 10살이 적다. 28일 성공적으로 발사된 국산 액체로켓 KSR-Ⅲ의 사업단장 겸 우주추진연구그룹장을 지낸 그는 “봉사하는 원장으로 연구원들과 일주일에 한 번 식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신임 이세경(李世慶·55) 원장도 전 원장에 비해 다섯 살이 적다. 비파괴계측연구부의 선임연구원과 기획부서를 두루 거친 실무형.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의 신임 이태섭(李泰燮) 원장은 전임자에 비해 일곱 살이 적다. 유일하게 연임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손재익(孫宰翼) 원장도 55세로 그동안 연구단지 기관장 사이에서 나이어린 ‘막내 원장’으로 통했다. 연구원 관계자들은 “나이가 젊다고 해서 능력있는 것은 아니지만 활력소 역할이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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