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천연기념물 남근 종유석 5년만에 완전봉합

  • 입력 2002년 11월 25일 23시 22분


강원 평창군 백룡동굴(천연기념물 260호)에 있는 남근(男根) 모양의 종유석이 완전 봉합돼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5일 밝혔다.

일명 남근석으로 불리는 이 종유석은 97년 현지 경찰서장 일행에 의해 부러진 채 반출됐다가 회수된 뒤 99년 4월 강력한 접착제를 이용해 복원됐으나 그동안 안정을 위해 지지대를 설치해왔다. 이 종유석은 길이 43㎝, 둘레 18㎝, 무게 2.2㎏으로 남근과 닮아 화제가 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봉합된 종유석의 성장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4개월간 예비 시험을 거쳤으며 최근 지지대를 떼어내도 좋다고 판정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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