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구리 고속도로 만든다

  • 입력 2002년 11월 25일 19시 06분


잇따른 택지개발로 교통난이 악화되고 있는 경기 남양주시와 구리시를 잇는 고속도로가 민간자본으로 건설된다.

남양주시는 남양주시 평내동과 구리시 토평동을 잇는 9.4㎞의 고속도로를 민간자본으로 건설해 2007년 말 개통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남양주시는 사업자인 현대산업개발이 사업 승인을 신청하는 대로 이를 허가할 방침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고속도로를 건설한 뒤 30년 동안 통행료를 받아 건설비용을 충당하고 시에 기부하게 된다.

현대산업개발은 고속도로 건설비용으로 1550억원을 부담하고 남양주시는 용지보상비로 450억원을 부담할 계획이다.

평내동 인근에는 호평, 평내지구 등 택지개발이 진행 중이며 입주가 시작되는 2004년 말이면 이 일대를 지나는 주요 도로인 국도 46호선의 통행량이 하루 30여만대에 육박하는 등 한계에 부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가 만들어지면 우려되는 교통난을 다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고속도로 종점인 구리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도로망이 개선되지 않으면 신설 고속도로의 기능이 반감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에서 도로 건설을 추진했으나 막대한 예산을 감당하기 힘들어 민간자본을 유치해 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남양주〓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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