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키조개서 카드뮴 대량검출

  • 입력 2002년 11월 22일 18시 43분


최근 들어 수입 수산물에서 중금속이 잇따라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은 20일 인천항을 통해 수입된 중국산 활키조개 1496㎏에서 허용기준치(2.0ppm 이하, 1ppm은 2.2㎎/㎏)의 4배에 가까운 카드뮴 7.7ppm이 나와 전량 폐기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사원은 활키조개 외에 가리비, 새꼬막, 피조개 등도 중금속 검출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국산 수산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산 활키조개는 지난해에도 2차례 카드뮴이 검출돼 수입 물량 2474㎏이 전량 폐기됐다. 올 들어서는 21일 현재 82t이 국내에 수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19일에는 인천항을 통해 수입된 베트남산 가리비 100㎏에서 허용 기준치(2.0ppm 이하, 1ppm은 2.2㎎/㎏)를 넘는 2.2ppm의 카드뮴이 검출됐다. 카드뮴이 들어간 식품을 먹으면 단기적으로는 기관지염과 폐기종이 유발되고 장기적으로 신장 결석 등 부작용이 생긴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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