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전-충북-충남도 자치단체 내년 살림규모 증가

  • 입력 2002년 11월 13일 21시 09분


강원도와 대전 충남 충북도 등 중부권 4개 지방자치단체의 내년도 살림살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지역 내년도 예산(안)은 당초 예산보다 자치단체별로 7.0%에서 16.7%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은 해당 지방의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16일까지 최종 확정된다.

◇강원〓당초 예산 1조5165억원보다 7.0% 증가한 1조6229억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는 각각 1조4034억원과 2195억으로 당초 예산보다 각각 7.5%(986억원)와 4.1%(86억원)씩 증가했다.

주요사업은 2010년 동계올림픽과 관련, 경기장 시설 기본설계비 49억원, 대회유치경비 25억원 등 모두 110억원을 쓰기로 했다.

또 미시령 관통도로건설에 223억원, 하수종말처리장에 599억원, 횡성댐 주변 정비사업에 92억원을 투입한다.

◇대전〓당초 예산 1조4053억원보다 7.1% 늘어난 1조5053억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는 1조214억원(67.9%), 특별회계는 4839억원(32.1%)으로 올해보다 일반회계는 13.4% 늘었으나 특별회계는 4.1% 감소했다.

주요 사업은 계속 사업으로 예술의 전당 건립(100억원)과 석봉가도교 확장(38억원), 어덕마을 진입로(19억원) 등 5개 사업에 170억원을 투입한다.

또 동서관통도로 건설(85억원), 계룡육교 확장(25억원), 대전종합유통단지 북부진입로 확장(100억원) 등 18개 건설 사업에 737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 나노종합센터 지원에 30억원, 첨단산업진흥재단 설립에 25억원 등 10개 신규사업에 155억원을 투입한다.

◇충남〓일반회계 1조7168억원, 특별회계 3765억원 등 2조933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주요 투자계획은 청소년 육성 분야로 청소년수련관 건립에 13억원, 청양대학교 운영비로 38억원을 편성했다.

또 디스플레이산업 지원센터 건립에 18억원, 비인만 갯벌체험마을 조성에 5억원, 보령머드국제화 사업에 15억원을 투입한다.

문화창달 사업으로 백제문화권 유적정비에 96억원, 충남 고도(古都) 옛모습 살리기에 14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충북〓금년도 예산 1조3166억원에 비해 16.7% 증가한 1조5363억원으로 편성했다. 일반회계는 1조1399억원, 특별회계는 3964억원으로 올해 당초 예산보다 각각 12.7%, 29.9% 증가했다.

오창벤처프라자 및 벤처지구 지원에 38억원, 밀레니엄타운 조성에 121억원을 투입한다.

옥천문화예술회관과 지용문학관, 충주시립도서관 건립에 40억원을, 충북과학대학 운영에 51억원을 사용한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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