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원 운영 백제인 원장 '유재라 봉사상' 받아

  • 입력 2002년 10월 16일 18시 10분


충북 제천에서 40년간 영·육아원을 운영하며 고아들을 보살펴 온 백제인(미국명 화이트 제인·66·여·사진)원장이 유한재단의 제11회 ‘유재라 봉사상’ 수상자로 뽑혀 18일 ㈜유한양행 본사 대회의실에서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시티 출신인 백 원장은 크리스천 라이프대학을 졸업하고 캐나다 등지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1962년 제천에 정착, 지금까지 미혼으로 지내며 1200여명에 이르는 고아들의 어머니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동안 백 원장의 도움을 받아 사회로 진출한 원생들만 1200여명. 지금도 88명의 영·유아들이 백 원장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또 지금까지 733명의 원생을 미국이나 유럽 등 전세계의 새로운 가정에 입양시켰으며 193명에게는 친부모를 찾아 주기도 했다. ‘유재라 봉사상’은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의 대를 이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유재라 여사의 유업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제정, 사회에 헌신 봉사하는 여성을 선발해 주는 상이다.

제천〓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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