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生 인수하려 회계 부정” 참여연대, 한화그룹 고발

  • 입력 2002년 10월 15일 18시 57분


참여연대는 한화그룹이 계열사간 고의적인 주식거래를 통해 이익을 부풀려 부채비율을 축소했다며 ㈜한화 ㈜한화유통 한화석유화학㈜ 3개 계열사를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분식회계) 등 혐의로 15일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고발장에서 “한화그룹 분식회계는 단순한 회계방식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줄이는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충족시켜 대한생명 인수조건을 맞추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진 고의적인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이에 따라 “예금보험공사와 한화그룹간 본계약 체결은 분식회계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를 고려해 연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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